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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보

'타격 목표는 명백하다'...<노동신문>의 선언

ICBM은 미국 겨냥한 것이라며 나 몰라라...단거리 미사일은 '전략적 도발 아니다'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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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19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포스터

북한이 826일 강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2발은 250를 비행했고 1발은 공중폭파했다. 이를 두고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단거리미사일이라고 했고, 청와대는 300방사포(다연장로켓)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전략적 도발이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단거리 발사체이기 때문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기간이 아니었다면 NSC상임위까지 열 사안도 아니었다"는 주장도 했다.

단거리미사일이건, 사정거리 50의 방사포는 전적으로 대남 공격용이다. 북한은 25일에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백령도-연평도 점령훈련도 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안보관계자들은 별 것 아니다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단거리미사일이라고 한 것을 방사포라고 한 것도 북한의 잘못을 될 수 있으면 덮어주려는 몸짓으로 보인다.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이라면 그것이 단거리라 하더라도 유엔결의 위반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한이 동족인 우리에게 미사일을 쏘는 일은 없으리라는 태도다.

좌파 성향의 인사들 중에는 과거에는 북한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ICBM 발사 때에는 그건 미국을 겨냥한 것이거나 대미협상용이다, 한국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었다.

장거리미사일은 미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신경 꺼도 되고, 단거리미사일이나 방사포는 전략적 도발이 아니니까 눈감자는 것인가?

문제는 북한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19991219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포스터를 보자. 주지하다시피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 북한 김씨 왕조의 의지를 반영하는 선전매체이다. '텨격목표는 명백하다'고 선언하는 이 포스터는 북한의 미사일이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18년 전에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이후 북한 정권은 이러한 의지를 포기한 적이 없다.

입력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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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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