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의 야당 정치인과 관가, 경제계(정관경)의 토착 비리 의혹에 대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지역 정관경 토착 불법 비리 대응 TF'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신동근 최고위원, 부위원장은 김회재 법률위원장, 국회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맡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부산 중심의 불법 비리, 토착 비리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중앙당은 이 문제에 대해 TF에서 수시로 보고받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TF를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전봉민 의원의 공천 관련 의혹과 편법 증여 의혹,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의 이해충돌 관련 의혹 등을 파헤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 8일 <209m 남기고 '의원님 땅' 앞에서 끊긴 송정순환도로> 보도를 통해 이주환 의원의 땅 때문에 순환도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이 땅은 곧 규제가 풀리고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와 관련,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왜곡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