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비수도권 소재 식당, 카페, 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완화된다. 수도권은 9시를 유지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은 그대로 오는 14일까지 실시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다음날인 8일부터 방역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을 종전 밤 9시에서 오후 10시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14개 시·도 소재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58만여곳의 영업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비수도권의 영화관도 거리두기 조치가 다소 완화된다.  수도권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일행 외 두 칸 띄우기를 지켜야 하지만 비수도권은 일행 외 한 칸 띄우기도 가능하다. 공연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일행 외 두 칸씩 띄워야 한다.

수도권 소재 운영 제한 업종은 지역사회 내 잠복 우려 등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후 9시 운영 제한을 유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설 연휴가 끝나는 이달 14일 자정까지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설 연휴 여행·이동 자제 등 방역 대책도 그대로 실시된다.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가 적발된 업소는 과태료와 함께 2주간 집합금지 처분을 받는다. 계도조치 없이 바로 처분을 받는 '원스트라이크아웃'이 적용된다. 수칙 위반 시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