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저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열고

"부산 변화의 깃발을 제가 들고자 한다"고 부산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부산을)새로운 아이디어와 개척정신으로 가득한, 전 세계 인재들이 모여들고 창업하고 머무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을 바꾸지 못하면 죽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의 원래 원인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혈세 수백억을 들인 선거 원인은 민주당 수장의 성추행이었다. 우리가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 이슈와 관련해 민주당을 공격했다.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으로 공세를 잘 한다. 프레임을 바꾸곤 한다"며 "자칫하면 성추행으로 일어난 선거가 신공항으로 수세 몰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특히 여성 문제가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저는 같은 여성으로서 말한다"고 했다. 

또 그는 "바다는 미래의 영토"라며 "그래서 (신공항이) 바다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전 의원의 부산 보선 출마선언을 겸한 출판기념회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최다선 정진석 의원, 김기현·김태흠 의원 등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은 자기가 지향하는 바를 꼭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며 "몇 안 되는 여성정치인으로서 자기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