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장을 지낸 박춘희 변호사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출마를 공식화하는 첫 번째 인물인 셈이다.
박춘희 변호사는 34세 때 결혼 8년 만에 이혼한 뒤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소재 홍익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전 남편이 자녀를 맡게 된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39세에 뒤늦게 사법고시에 도전했다. 박 변호사가 사법고시를 통과한 때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을 때였다. 2002년, ‘9전 10기’만에 4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박춘희 변호사는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클린공천감시단으로 참여했다가 송파구청장 후보로 낙점돼 선거에 도전했다. 민선 5·6기 송파구청장을 역임할 당시 박 변호사는 세계여성기업인 대상 중 ‘올해의 혁신가’ 부문 금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이 상을 받은 사람은 박 변호사가 처음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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