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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로 전락한 윤석열

"저를 기소한 윤석열 팀의 공소장과 기소 논리를 보면 소설도 그런 소설이 없습니다"(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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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결은 쉽게 결론이 났다. 추 장관의 완승.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軍)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 보좌관 최모씨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 수사 지휘라인은 대부분 추 장관이 임명한 검사들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켰던 ‘검찰 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을 맡으며 현 정권 들어 승승장구한 검사,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교 후배 등으로 이뤄졌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눈다. 수비에 치중하던 추 장관이 가만 있을리 없다는 분석이다.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아내에 대한 고발 사건을 최근 형사6부에 재배당하면서 동시에 반부패수사 1·2부에도 사건 검토를 맡겼다고 보도했다.

형사부와 반부패수사부에 동시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현 정권 수사를 할 때만해도, 보수진영 국민은 윤 총장에게 희망을 가졌지만 권력이 가진 힘은 어마어마했다. 단번에 현직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전락시킨 것이다.

소위 '윤석열 사단', '윤석열 팀'은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의 적폐수사를 했다. 그 첫페이지가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용판 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선거개입 수사였다.

김 의원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월간조선> 10월호(9월 17일 발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 나의 진짜 구원(仇怨)은 권은희 의원이 아닌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해당 내용을 조금만 옮겨본다.
 
<“저를 기소한 윤석열 팀의 공소장과 기소 논리를 보면 소설도 그런 소설이 없습니다. ‘김용판은 2012년 12월 16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려고 미리 마음을 먹고, 그 날짜에 맞추어 짜 맞추기 분석을 하게 한 후 짜 맞추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정말 터무니없었죠.”
 
김 의원이 기자에게 물었다.
 
“혹시 인디언 기우제가 뭔지 아십니까?”
 
“인디언들이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소위 적폐 수사의 기법이야말로 인디언 기우제에서 영감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먼지가 나올 때까지 털고 또 턴다’는 관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저도 윤석열 팀에게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진짜 구원이라고 말씀하신 겁니까.
 
  “제가 이 사건과 관련,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검찰은 저에 대한 공소장에서 서울경찰청에서 확인한 국정원 여직원의 ID와 닉네임을 수서경찰서에 보내주지 않아 증거를 축소・은폐했다는 논리를 펴면서 이를 핵심 증거로 삼았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권은희 의원의 진술을 신뢰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웬걸,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울청이 수서서로 ID, 닉네임을 전달한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습니다. 당황한 검찰은 부랴부랴 공소장을 변경하여 서울청에서 ID, 닉네임을 늦게 보내주어 수서서에 대해 수사 방해를 했다는 식의 궁색한 논리를 전개했죠. 판결문에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관련기사 전문: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010100026)

과연 윤 총장 또한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의 피해자가 될까. 그렇게 된다면 '도' 넘은 것으로 보이는 적폐수사로 줄줄이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전 정권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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