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가 여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홍 부총리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사과하라" 등의 공격을 받는 가운데 관가에서는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경제부총리로서 마땅한 의견"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8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 주장을 두고 “철 없는 발언이죠”라고 말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오해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홍 부총리를 향해 "언행에 신중하라", "사과를 요구한다" 등 질책을 쏟아냈다. SNS를 통한 공격도 있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며 "홍 부총리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부총리의 생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고뇌나 긍휼 의지가 없다"며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일갈했다.
이규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300만 경기도민이 선택한 도지사이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분의 뜻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이 없다', '책임감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썼다.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부총리의 생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고뇌나 긍휼 의지가 없다"며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일갈했다.
이규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300만 경기도민이 선택한 도지사이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분의 뜻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이 없다', '책임감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썼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에서도 홍 부총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원이 의원은 9월 1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있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며 "전날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영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부총리를 향해 "물론 견해는 다를 수 있다"면서도 "부총리이고 국무위원인데 도지사와 견해가 다른 것에 대해서 '철이 없다'는 표현에 동의한 건 소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가 있다"고 질의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이른바 ‘철 없다’ 발언에 대해선 해명했지만, 이 지사가 주장한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은 책임감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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