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2주간 수도권 외 지역의 국립공원과 공영동물원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북한산 국립공원에 이어 전국 20개 국립공원이 문을 닫는다.
수도권 소재 공영동물원 3곳(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도 실내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지난 8월 1일부터 실내 시설 운영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시설만 19일부터 다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동물원 야외 시설은 관할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방역수칙의 엄격한 준수를 전제로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인원의 절반 이하로 개방 운영해왔던 국립생태원과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실내 시설도 모두 폐쇄한다. 야외에 마련된 자동차 야영장과 탐방로 등은 현행대로 정상 운영한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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