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초저금리에 신용대출 급증... 용도는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싼 신용대출 금리, "언제 막힐 지 모른다"며 너도나도 신용대출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억원 이상 주택 구입시 담보대출이 금지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정부 정책에 따라 언제든 현재(40%)보다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전세금 상승, 패닉 바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사람들에게 '돈 나올 곳'은 신용대출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게다가 대출금리마저 크게 낮아져 은행마다 신용대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3일 기준 신용 대출 잔액은 121조4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불과 9일(영업일 기준) 만에 1조3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총 936조5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 담보대출은 4조원 늘어난 데 비해 신용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을 합친 '기타 대출'이 3조7000억원 늘어났다.

현재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과 대출금액 등에 따라 최저 1.7%대까지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2.0%대다. 5대 시중은행의 14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1.74∼3.76%. 주담대 금리는 연 2.03∼4.27%다.  인터넷전문은행간 신용대출 금리 경쟁 등으로 신용대출 금리의 하락폭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폭보다 커졌고,,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신용대출로 부동산 구입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경우 신용 대출을 끼고 집을 산 경우가 전체(1만8097건) 중 19.9%(3615건)에 달했다. 3월에만 해도 자금 조달 계획서에 신용 대출이 포함된 경우는 10%(555건)에 불과했지만 6월엔 비율이 두 배로 급증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에선 신용대출의 상당액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패닉 바잉(부동산가격 급등에 대한 공포로 집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하던 6월과 7월에 신용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언제 정부가 신용대출까지 규제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용대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8.18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인터넷뉴스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