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철옹성과 같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40%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3%(못하고 있다), 긍정평가는 39%(잘하고 있다)였다. 

정당지지도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이 33%로 미래통합당(27%)을 6%포인트 앞섰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로 대세론 까지 나왔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 (17%)를 앞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9%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가 이었다.

내 후년에 실시할 대선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해야 한다는 답변은 45%였다.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여론조사상 지금 당장 야당이 단일화한 후보를 내세울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국민 10명의 6명 가량은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간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답변이 58%이나 됐다. 내릴 것이란 답변은 13%에 머물렀다. 2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오를 것이란 답변은 66%이었다. 내릴 것이란 답변은 8%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답변보다도 낮았다.

현 정부는 잘한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국민의 65%는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국민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 인터뷰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