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표제출과 관련,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공직은 짧고 집값은 길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詩)와 같은 짧은 글을 남겼다. 그는 "공직은 짧고/집값은 길다/시간은 다가오고/매각은 곤란하며/판단은 안 어렵다"라고 썼다.
앞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5명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상당수가 강남을 포함한 2주택자로, 단체 사표에 대해 주택 처분보다 사표를 택한 것 아니냐며 "직(職)보다 집을 택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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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쳐 |
"최근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6명 중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은 사의 표명 시점까지 다(多)주택자였다. 부동산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은 청와대 참모진들은 "살 집만 남기고 다 판다"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특히 김조원 수석은 최근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내놨다가 거둬들여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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