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과 함께 제30대 미보협(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이 정식 출범했다. 지난 1년간 보좌진 출신 공천가산점 최초 도입과 미보협의 중앙당 상설기구화 등 큰 성과를 낸 이종태 회장의 뒤를 이어, 박준수 신임 회장이 중책을 맡게 됐다.
보좌진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에 어디든 있겠다는 대나무 숲을 표방 보좌진의 위상을 올리고자 행동하는 강한 미보협을 만들겠다는 신임 박준수 회장에 대해 미보협 보좌진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보협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 "대통령 말씀에는 공감하지만 법사위원장을 갖겠다며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고,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느라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을 초래한 거대 여당을 바라보며 협치의 희망과 기대를 갖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보협은 “밀어붙이기식 ‘숫자 정치’로 자기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민주당을 바라보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무력감과 좌절감을 마주하게 될 지 모를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우리의 책무, 우리의 일을 생각하자. 대한민국은 현재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기 침체와 실업률 상승, 미증유청년 일자리의 축소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가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중이고 수출과 내수 모두 침체 국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은 어쨌든 정부여당과의 협치를 통해 힘을 모아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들이다”며 “정쟁으로 몰아가는 극한 대여 투쟁은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안다. 국민을 위해 혹독한 코로나 경기를 견딜 방파제를 우리 미보협이 가슴과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