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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아웃은 55세? 우리는 50세"

감원 칼바람 앞에 선 은행원들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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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55세면 ‘아웃’이라는 말에 우리는 부러워합니다. 은행은 50세면 벌써 후배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거든요."
      
얼마 전 송년회에서 만난 지인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은행에 입행한 지 만 20년이 된 40대 후반 은행원이다. 그의 얘기는 엄살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이 지난 1월 2일,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대상자는 근속연수 15년 이상으로 1978년생 이상인 직원. 만 40세 이상이면 희망 퇴직 대상자다. 희망퇴직자는 8~36개월 치의 월급에 준하는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매년 초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80여 명이 희망퇴직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28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고, 하나은행은 임금피크제인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신청받아 지난해 말에 207명이 퇴직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에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534명이 희망퇴직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은행에 유독 감원 칼바람이 부는 이유는 뭘까.
 
우선 모바일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보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은행이 점포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인터넷 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9647만 건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은행 영업점을 직접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은행 점포수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IBK기업, 시티, SC제일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총 5795곳(2017년 12월 기준)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264곳이나 줄어든 수치다.
 
현재 상황도 이러하지만, 시중은행의 미래 전망 역시 그다지 밝지 않다. 지난해 4월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금융계의 지각 변동을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공인인증서, 보안매체 등을 대폭 생략한 간편한 가입절차, 편리한 송금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490만 명, 케이뱅크는 62만 명 수준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상반기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한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1.02

조회 : 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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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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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 (2018-01-03)   

    임원도 본부장급도 감축시키고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및 카드사장은 현주가 부진책임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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