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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의인'에 LG의인상 수여

2015년 상 제정 이후 총 72명이 수상해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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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을 구해 LG의인상을 받은 최형수씨를 그룹이 특별 채용했다.
LG복지재단이 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한영탁씨에게 ‘LG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LG의인상’은 LG그룹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 뜻을 기리겠다는 취지로 2015년에 만든 상이다. 구본무 그룹 회장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취지로 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의인상의 뿌리는 LG그룹 창업주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과 맞닿아 있다. 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은 1942년, 독립운동계의 거물이었던 백산 안희제 선생으로부터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받았다. 1만 원이라는 거액, 또 독립자금 지원 사실이 발각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인회 창업주는 선뜻 돈을 희사했다. 독립운동가에게 자금을 대온 그룹 오너의 전통이 LG의인상으로 부활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기업의 일회성의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지만, 여태 LG의인으로 선정돼 수상한 이는 72명에 달한다. 첫 수상자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어 숨진 고 정연승 상사의 유가족이었다. LG그룹은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며, 이를 계기로 LG복지재단에 ‘LG의인상’ 제도를 만들었다. 이후 2015년 8월에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 두 명에게 각각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또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상을 수여했다. 지난 2016년 10월 여수에서 태풍으로 좌초한 여객선 선원들을 구조한 여수 해경(신승용 경위, 김명동 경장, 박정채 경사), 2016년 말에 경북 안동댐 근처에서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던 안동경찰서 이태걸 경사, 지난해 3월에 다가구 주택 화재에서 일가족을 구한 최길수씨 등이 수상했다.

이번에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한영탁씨도 주인공이 됐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계속 직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그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이런 일이 생긴 것을 보고, 자신의 자동차로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그는 차량으로 뛰어가 창문으로 망치를 깬 뒤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의인’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경찰은 고의로 사고를 낸 한씨를 선처했고, 현대차는 한씨에게 새로운 자동차를 선물하기로 했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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