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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와대와 여당에 치명타 입힌 '반포영민'

반포영민, 흑석의겸... '문재인정부 부동산 어벤저스' 는 누구?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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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총선 전부터 수 개월동안 50%를 넘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월 들어 40%대를 기록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값 폭등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사태 등으로 20~40대 지지층이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으로 지지율 50%선이 무너진 것은 '반포영민' 때문이라는 지적이 여권 안팎에서 나온다.
 
'반포영민'은 2주택자인 노영민(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이 반포와 청주의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를 팔고 반포는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노 실장은 청주에서 3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고향인 지역구는 버리고 강남 집은 유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청와대가 앞장서서 '강남불패' 신화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노 실장 논란 후 여당 정치인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비난도 이어진다. 아래 글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어벤저스'라는 제목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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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무조건 지켜야 해-반포 갭띠기 노영민
우연히 규제가 내 것만 피해가네-과천 꾀돌이 김수현
강남은 대형이고 재초환은 피해야 제맛이지-방배 지킴이 조국
영끌 대출로 재개발 성공투자-흑석 의겸
어려울 땐 가족이다-접경지 투자 대가 연천 김현미
조카를 아끼고 이뻐해서 돈만 빌려줬다. 내가 산 거 아냐-명의신탁 전문 목포 싹쓸이 손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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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는 '반포영민'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2년 후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이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와 집값 폭등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사례 때문이다. 부동산 대책 실패와 인국공 사태 등에는 반응하지 않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도 '반포영민' 사태 후 부동산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하필 (노 실장의 집이) 반포였나'라는 한탄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강남 부촌이 반포이기 때문이다. 압구정/청담->대치/도곡으로 이어져 온 부촌의 흐름은 최근 반포로 넘어왔다.  평당 1억원을 넘나드는 한강변 대단지아파트 '반포 3대장(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은 과거 압구정현대아파트, 타워팰리스의 명성을 잇는 부촌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노 실장이 보유한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는 래미안퍼스티지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지만 구축인데다 교통이 비교적 불편하고 소형평수 위주여서 반포에서는 가격이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반포'라는 지명이 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가져왔다.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노 실장이 반포 집을 파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3년간 21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이 잡히기는커녕 유례없이 폭등해 민심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장의 솔선수범이라는 행동이 강남 집은 놔두고 3선을 시켜준 지역구 집을 파는 꼼수라니 놀라울 뿐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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