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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영화음악의 거장 伊 엔니오 모리코네 별세

[阿Q의 ‘비밥바 룰라’]미션,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러브 어페어 등 명곡 남겨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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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코네의 생전 모습. 사진 조선일보DB.

로마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5일(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조선일보》는 외신을 인용해 모리코네가 낙상으로 인한 대퇴부 골절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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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 천국>(1988)
모리코네는 영화 <시네마천국>(1988), <황야의 무법자>(1966), <러브 어페어>(1994)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등 70여년 간 500여곡을 작곡한 영화음악의 전설이었다. 70여년간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7000만장, 한국에서도 200만 장의 음반이 팔렸다고 한다. 수차례 내한 공연도 가졌었다.
 
1928년생인 모리코네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들로 이미 6살 무렵에 짧은 작곡을 했다고 한다. 로마의 음악학교인 Santa Cecilia Conservatory를 나왔다.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1964)와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 <옛날 옛적 서부에서(Once Upon A Time In The West)>(1968) 등과 같은 ‘스파게티 웨스턴’(혹은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를 만든 이탈리아 출신 감독 세르조 레오네(Sergio Leone)와 음악학교 같은 반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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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석양의 무법자>(1966)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레오네 감독의 영화, 예컨대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의 사운드 트랙을 만들면서 유명해졌다. 배정된 영화음악 예산이 거의 없었던 모리코네는 전기기타와 음향효과를 스크린에 끼워 넣어 액션을 살렸다. 예컨대 코요테의 울음소리, 빠른 템포 드럼 비트, 그리고 전기 기타줄을 튕기는 소리가 나오는 <석양의 무법자>의 사운드 트랙은 1968년 영국 UK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감독 에드가 라이트(Edgar Wright)는 “모리코네는 평균적인 영화를 꼭 봐야할 영화로, 좋은 영화를 예술로, 훌륭한 영화를 전설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모리코네는 결코 이탈리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무료 빌라를 제공 받았지만 “노 땡스. 나는 로마에 사는 것이 더 좋다(No, thanks. I prefer to live in Rome)”며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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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1986)
1980~90년대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 작곡 위촉이 쏟아졌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언터처블>(1987)이나 배리 레빈슨 감독의 <벅시>(1991)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레빈슨은 “작곡가들이 피아노 앞에 앉아 멜로디를 구상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리코네는 그렇지 않았다. 선율이 떠오르면 악기 없이 그 자리에 앉아서 썼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미션>(1986)의 사운드트랙은 사운드트랙이 영화를 보완하기보다 영화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작 아카데미 음악상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2007년 오스카 명예상(an honorary Oscar)을 수상했다. 또 그가 참여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에이트(The Hateful Eight)>(2016)로 결국 음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여 년 만에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서구 영화에서의 첫 수상(Morricone's first Western score)이었다.
 
한국인이, 세계인이 좋아하고 기자가 즐겨들은 그의 영화음악 3곡을 소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입력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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