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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술 마신 뒤 타이레놀 위험한 이유

잘못 먹었다가는 '응급실'행

황윤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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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을 가보면 약국은 큰마트 안에 있습니다.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을 구매자로 하여금 선택할 수 있게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응급시에 약품에 쉽게 접근을 하는 장치를 만듦으로 인해서 편의성이 높아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우리나라도 응급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도록 하여 많은 부분이 편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품 편의점 판매이후 오늘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 입니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진 단일 제제 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약들은 일반적인 주의만 기울인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이레놀은 다른 약들보다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합니다. 편의점에서 약을 구입하시며 설명서를 읽으시는 분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타이레놀은 체내에 들어가면 열의 발생을 줄이고, 통증 유발물질을 억제하기 때문에 ‘해열진통제’ 라고 불립니다. 몸에 들어가 충분한 작용을 한 뒤 소화가 되어 간을 보호하는 물질인 글루타치온과 결합하여 신장으로 배설이 됩니다. 이것이 이상적인 타이레놀의 소화과정입니다. 

 그러나 체내에서 글루타치온이 부족한 경우가 오게 되면 간세포단백질이 대사물질과 결합하여 간세포를 파괴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정확히는 간의 zone3엽의 중심엽성 괴사를 유발합니다.

타이레놀을 찾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편두통, 근육통, 생리통등 많은 통증 중에 숙취두통에 타이레놀을 드시게 되면 이런 위험을 그대로 감수하셔야 합니다. 미국 FDA에서는 하루 섭취량을 기존 4g에서 3g으로 낮추었습니다. 타이레놀의 경우 6알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술을 먹지 않더라도 과량의 약품을 대사하기 위해서 글루타치온이 소모가 된다면 초과대사물은 역시 간세포와 결합하여 괴사를 유발합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때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글루타치온 저장량이 적은 상태(노년기, 면역력저하상태, 임산부)인 경우 비교적 간 독성이 적은 다른 진통제를 추천해줍니다. 타이레놀은 독성작용 용량과 약효작용의 용량이 2:1로 조금만 과량을 복용하면 독성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해마다 수만명 이상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타이레놀 독성으로 응급실을 찾으며, 수백명은 간독성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과도한 운동, 피로물질의 누적, 지속적인 다른 약의 복용 상태에서는 간 기능이 약해져 있을 확률이 높거나 간이 다른 일을 처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타이레놀보다 다른 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간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으로 왜 타이레놀을 판매하는 것인가? 무조건 타이레놀을 피해야 하는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모든 통증에는 적합한 진통제가 있고 적합한 용법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써온 약품인 만큼 아스피린보다 알러지 반응이 적고, 혈액응고 억제 작용도 없습니다. 또한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적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진통효과가 우수 하고 기본적으로 안전한 약물입니다. 그래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경우에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지 많은 문의를 받습니다. 저도 일반적으로는 타이레놀이 안전하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술을 즐기는 친구이거나 숙취두통의 경우에는 타이레놀만 먹지말라고 말해줍니다.

약을 접할 기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약물이 반드시 안전한 약물은 아닙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타이레놀도 간독성을 유발하여 사망을 초래할 수 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약품을 드실 때는 다시 한번 설명서나 부작용을 되새겨 보시는 것이 건강에 큰 이로움이 될 것입니다. 

글 = 황윤찬 약사

입력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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