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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월간팝송이 선정한 초기 블루스 아티스트 13인 ③ 그밖의 스타들

[阿Q의 ‘비밥바 룰라] 블랙 뮤직의 발자취 : Eric Clapton, Elvis Presley, Bob Dylan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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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릭 클랩튼, 밥 딜런, 엘비스 프레슬리.

1950년대에 로큰롤이 폭발적인 붐을 이룰 때 영국의 일부 록 연주인들은 로큰롤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다. 60년대 들어오면서 로큰롤의 바탕인 리듬 앤 블루스를 듣던 이들은 곧 블루스를 발견했다.

60년대 초반, 에릭 클랩튼은 소니 보이 윌리엄스 2세와의 앨범을 발표했고 Cream 시절에는 앨범 《Wheels of Fire》에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의 곡을 삽입했다. 또 앨범 《Live Cream》 중의 ‘Rolling and Tumbling’이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곡인 것은 그 뿌리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며 클랩튼 스스로가 야드버즈 시절엔 흑인 블루스에 미쳐 오늘의 그를 탄생시켰다.
 
Animals의 오리지널 멤버는 모두가 블루스에 심취해 Ray Charles와 John Lee Hooker를 형님으로 알아 모셨다. 그리고 Rolling Stones는 시카고 블루스의 대표 Muddy Waters의 히트곡 ‘Rolling’ Stone’을 그룹명으로 썼으므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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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Mayall과 밴드 Bluesbreakers
영국에서 가장 전통적은 블루스를 고집했던 John Mayall과 그의 밴드인 Bluesbreakers의 음악은 블루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렇게 현대 록, 특히 브리티시 록과 헤비메탈의 뿌리를 이루었던 이들의 교과서는 블루스였으며 또 그로 해서 현재의 슈퍼스타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미국 쪽에서 살펴보면 우선 전통적인 백인의 민요가 된 컨트리 음악에서부터 역시 블루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흑인음악을 도외시했던 팝팬들에게는 제법 생소하고도 때로는 놀랄만한 사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선 컨트리의 원조 격인 전설적 그룹 Carter Family는 버지니아 블루스의 영향을 받았고, 역시 컨트리의 대중화에 절대적 공헌을 했던 Jimmie Rodgers는 미시시피와 멤피스에서 블루스를 익혔다. 컨트리 블루스 맨으로 불리기도 했던 컨트리의 황제 Hank Williams 역시 블루스의 영향을 받아 초기 그의 노래는 흑인 블루스 싱어로 착각할 정도였다. 또한 전설적인 포크 가수 Woody Guthrie도 블루스 싱어인 리드벨리의 창법을 모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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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All Right Mama’를 부른 Arthur Crudup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시시피 북부에서 태어나 멤피스에서 자랐는데 이 두 곳은 모두 블루스의 본고장이 아닌가? 더 말할 나위없이 그는 블루스를 끌어들여 로큰롤의 왕으로 탄생했으며 당시 데뷔곡인 ‘That’s All Right Mama’는 블루스 맨 Arthur Crudup의 곡이었다.
밥 딜런 역시 블루스맨 Big Joe Williams에게서 기타를 배웠고 블루스 싱어인 리드벨리와 Lightning Hopkins의 창법을 모방했다.
 
이렇게 따져보면 한이 없을 것 같은데 블루스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거나 아니면 스스로가 블루스를 추구했던 연주인들을 살펴보면 컨트리 스타 Waylon Jennings, Glen Campbell, Charlie Rich, 그룹 Canned Heat, 서든 록의 대표그룹 Allman Brothers Band, 블루 아이드 소울의 대표 Righteous Brothers, 그룹 Doors, 여성 록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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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조 윌리엄스
타 Janis Joplin, The McCoys, Paul Butterfield Blues Band(미국 최초의 백인 블루스 밴드), Steve Miller Band, Elvin Bishop Mike Bloomfield(블루스에 미쳐 Sleepy John Esties의 밴드 심부름꾼 노릇까지 했다.) 등 수 없는 백인 연주인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바로 흑인들의 블루스를 재발견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또 백인들은 소멸되어 간 블루스를 다시 일으킴으로써 백인들 역시 블루스 리바이벌에 절대적 공헌자가 되기도 한 것이다.
 
결국 지금의 록 팬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에릭 클랩튼, 롤링스톤스 등을 통해 예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블루스를 들어온 셈이 된 것이다.
 
아무튼 블루스는 17세기 흑인이 노예로서 신천지에 끌려간 뒤부터 시작되었고 그 슬픈 음율은 리듬 앤 블루스의 힘의 리듬으로 그리고 소울의 영혼으로 부르는 노래로 발전해왔다.
이제 대강 블루스란 어떤 것이며 어떤특성을 지니고 있는 음악이고 현대음악에 어떻게 영향을 주어왔는가를 살펴보았는데 1912년 W.C. Handy(블루스의 아버지)가 ‘Memphis Blues’에서 블루스란 이름을 붙이게 되기까지 이름도 없이 불리워졌던 이 음악은 흑이 음악의 뿌리가 되는 사명을 다했으면서도 지금 이 시간에도 미시시피 어느 늪지대와 뉴욕의 백인 청중 앞에서 불리어지고 있는 것이다.

입력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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