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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모저모 ⑦]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결국 홍준표도 김무성도 쳐냈나

"황 대표의 대권주자급 인물 견제 심해" 논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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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무성 의원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공천이 24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광주 출마설이 떠돌던 6선 김무성 의원의 호남지역 출마는 결국 무산됐다. 김 의원의 불출마 뜻이 강했다기보다는 황교안 대표의 견제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가 낙천한 것도 황 대표의 뜻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황 대표의 경쟁자 견제가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김무성 의원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광주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이석연 부위원장이 강하게 주장했고, 김형오 공관위원장 사퇴 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김 의원의 부친이 광주에서 전남방직을 세워 운영한 만큼 '제2의 고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무성 의원도 이에 어느 정도 공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스로 호남출마를 선언하기보다는 전직 대표에게 당 대표가 직접 권유하는 방식을 택했으면 했다. 이 직무대행은 황교안 대표에게 전화와 문자를 수 차례 해 "(김무성 의원에게) 전화 한 통 걸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답이 없었다. 결국 '김무성 광주 출마'는 유야무야됐다.
 
이석연 직무대행은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황 대표님, 김무성 의원의 광주 출마는 당과 대표님에게 명분과 실리에서 모두 도움이 됩니다. 출마를 요구하는 전화 한통 부탁드립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판이 위중합니다. 모두 같이 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답을 하지 않다가 공천이 거의 끝난 24일 밤 전화를 걸어 "(김무성 출마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을 전했다.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에 이어 김무성도... "라는 말이 나온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낙천에도 황 대표의 입김이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홍 전 대표측 인사의 얘기다. "대구나 고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에 대해서는 공관위가 반대했지만 '김두관을 잡겠다'고 양산으로 간다고 하자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관위원들이 찬성했습니다. 위원장은 열심히 하라고 격려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강력하게 반대에 나선 겁니다."
 
그는 그 '한 명'이 황 대표의 측근인 박완수 사무총장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다. "황 대표는 험지 종로에 가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당선여부가 불분명한데 황 대표는 낙선하고 홍 전 대표는 당선돼 여의도로 돌아오면 황 대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홍 전 대표를 절대로 당선가능성 높은 영남에 출마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전직 대표이며 당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을 황 대표가 "쳐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뜻보다는 측근들이 "홍준표, 김무성이 당선돼선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황 대표를 설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무조건 당이 이겨야 황 대표가 대선주자가 될 텐데 (황 대표 측근들이) 눈앞의 이해득실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25

조회 : 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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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인터넷뉴스팀장
댓글달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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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일 (2020-03-26)

    2018년 태극기집회에서 홍준표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집회의 기운을 크게 살릴 수 있었으며 그 세를 모아서 대통령 출마도 되었고 그 어려운 판세에서도 선전을 한 큰 그릇인데 .. 그를 황대표가 소홀히 대접하는 것은 가당치 않고 득보다 실이 많은 일이외다 ... 이제라도 그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하여 보수층의 결속을 다지고 통합의 이미지를 높여야만 합니다. 그걸 못한다면 또 계파의 굴래에서 헤매게 될 수도 있어요 ...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밀리면 대통령 후보는 홍준표가 될 수 밖에 없어요.

  • 이동성 (2020-03-25)

    당대표는 험지중의 험지인 종로에서 고군분투하는데 홍준표란 작자는 따뜻한 곳에서 곶감을 따먹겟다? 이런작자들은 당 뿐만아니라 회사건 동호회건 어느 조직이라도 도려내야할 1순위 인물이다. 그리고 김무성씨 출마안하겟다고 하면 그말을 지켜야지 어디서 슬그머니 숟가락 얹이려 하나..
    배신자는 총선불출마가 아니라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이런 시국에도 개헌발의를 한 얍삽한 작자 아이가..

  • 이동훈 (2020-03-25)

    황대표는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다. 시중에 떠도는 자들의 말은 할 자유 있으나 두 사람을 공천하면 보수표 특히 TK 표는 날아간다는 걸 알고 있는듯하다. 왜냐하면 탄핵 5적 7적에 대해서 TK정서가 이를 갈고 있기 때문이다.

  • 배수경 (2020-03-25)

    김무성 놔뒀더니 여당과 짬짬이 해서 개헌발의나 하고 앉았는 인물을 당연히 쳐내야지, 아예 뿌리를 뽑아야 한다. 모두들 탄핵주역들 잘 쳐냈다고 하는데, 기자님, 문빠 세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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