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 '리턴매치' 여론조사, 배현진이 최재성 오차범위내 앞서 : 월간조선

2018년 보궐선거 후 2년만에 국회의원을 뽑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오차범위 내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회사 여론조사 결과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미래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친문 핵심이며 4선인 최재성 의원이 의외의 결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송파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배 후보가 40.3%, 최 후보가 37.5%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인 2.8% 포인트다.

배 후보는 60세 이상(57.3%)과 50대(50.8%), 가정주부(52.4%), 자영업자(51.8%)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후보는 40대(46.9%)와 30대(46.4%), 화이트칼라(44.9%)의 지지도가 높았다.

최 후보와 배 후보의 대결은 2년 만의 재대결이다. 경기 남양주갑에서 3선을 한 최 후보는 최명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열린 2018년 6·13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재선거 당시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와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로 갈라지면서 배현진 후보는 2위로 낙선했다. 그러나 2년여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기반을 탄탄하게 닦았고, 지지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80%), 유선 임의전화걸기(RDD,20%),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