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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웃사촌 이낙연과 황교안, 왜 원래 동네에서 붙지 않고...

애초 살던 동네는 이낙연의 험지, 먼저 버리고 떠나... 서초와 종로 주민들의 입장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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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주 중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종로로 주소를 옮기기 위해서다.

황 대표의 잠원동 집은 1996년 전입신고를 한 뒤 24년째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전용면적 141.53㎡인 아파트다. 2013년 법무부장관 시절 당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가격을 9억84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현재 시세는 약 30억원 정도라는 게 주변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문제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 허가가 끝나 오는 5월 이주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거래가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따르면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20년간 보유했던 아파트를 처분한 만큼 황 대표도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전 대표는 수십년간 같은 동네의 아파트를 보유해왔다. 두 사람 다 수십년 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으로 입주해 살았다. 민주당 대변인은 "황 대표 아파트가 더 비싸다"고 공격했다. 이 전 총리의 아파트는 33평형이고 황 대표의 아파트는 46평형이라 가격차이는 불가피하다.
 
애초부터 자신이 살던 지역에 출마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일이다. 또 문제는 이 전 총리는 전남도지사와 총리 생활을 거치며 해당 아파트에 거주를 할 수 없었지만 소유를 계속 해 왔다는 점이다. 황 대표는 총리공관 생활 외에는 계속 거주해왔고 주변 주민들과 가깝게 지내왔으며 자녀 학부모들과도 잘 지냈다.
 
두 사람 다 사실상 고향인 거주지역에 출마했으면 문제가 없다. 두 사람 다 주소지가 수십년간 서초갑 지역구다. 그런데 서초갑은 보수세력이 유리한 곳이다. 이낙연 전 총리가 '고향'이 험지인 만큼 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전 총리가 굳이 종로구에 출마하겠다며 여론전을 벌인 것이 서초나 종로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마뜩치 않을 것이다. 서초갑 주민들은 아쉬움이 남는다.
 
두 사람 다 원래 살던 곳, 수십년간 집을 보유하고 있던 곳에서 정정당당하게 붙으면 될 일이다. 왜 종로에 가서 싸우는지 '정치1번지'라는 이유만으로는 종로 주민들이 억울할 수도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2.11

조회 : 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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