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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의장실 내 흡연' 등 이유로 불신임 된 윤길로 영월군 의회 의장

“민주당 의원들이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내게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안겨주었다가 뒤늦게 의장 자리를 되찾으려는 것”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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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의회는 11월 7일 제260회 임시회를 열어 윤길로(尹吉老·56·바른미래당)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불신임 결의안은 7명의 의원 가운데 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것은 1991년 영월군 의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이 안건을 상정한 김상태 의원(민주당)은 “윤 의장은 의장 선출 이후 동료 의원과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장실에서 흡연을 했고, 업무심의 및 보고 안건을 배척해 직무성실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윤 의장이 군(郡) 집행부 인사에 개입했고, 업무추진비 독단적 사용, 의원들 편가르기 등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의장실에서 흡연한 것 외에는 모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무효 확인 소송,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업무추진비 독단적 사용 건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깨끗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군 집행부 인사 관련 건과 관련, 윤 의장은 “영월군청에서 30년간 근무해 온 아내를 위해 내가 인사청탁을 했다는 것인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아내는 각종 행사장에서 내 옆자리에 앉지도 않을 정도로 처신을 조심하고 있다”면서 “내가 인사청탁을 했다면 주말에도 수시로 출근해야 하는 기피부서에서 4년간이나 일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장은 불신임안을 제출한 의원들이 일부 의원들과 군 보건소 직원들 간의 회식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이 된 데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내가 그 회식 사실을 지역 언론에 흘려 동료 의원들을 의원직 상실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회식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그런 사실을 흘린 일도 없다”면서 “도대체 어떤 회식을 했기에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할 정도의 회식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니? 그런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반발하기에 앞서 그런 논란이 있는 회식을 한 데 대한 반성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의장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명예를 훼손한 이들에게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의장 불신임 결의안까지 통과된 이면에는 군 의회 내 정당 간의 알력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영월군 의회는 민주당이 4석, 자유한국당이 2석, 바른미래당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의장 선출 당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 간에 의견이 갈라지면서 의장 자리는 바른미래당 소속인 윤길로 의원, 부의장 자리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에게 돌아갔다. 윤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내게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안겨주었다가 뒤늦게 의장 자리를 되찾겠다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길로 의장은 영월군에서 14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14년 무소속으로 군 의원에 당선됐으며, 작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입력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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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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