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화문광장 '보수 100만 집결'하나... 태풍 예고에도 집회 예정대로 진행 : 월간조선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보수단체들이 태풍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난 9월 28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 '촛불집회'의 규모를 능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은 개천절을 맞아 3일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태풍 제18호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지만 한국당측은 날씨와 상관없이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달 7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지명철회를 촉구하며 대규모집회를 계획했다 태풍 '링링'으로 연기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태풍에도 불구하고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의 3일 집회 포스터

규탄대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출신의 이재오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당 외에도 보수 단체들의 모임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보수단체 및 인사들은 물론 종교인, 대학생 단체도 대거 참여한다고 본부측은 밝혔다.

토요일마다 태극기집회를 열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께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오후에 광화문으로 이동, 보수단체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자유한국당 외에도 여러 보수단체들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회 참석 인원이 100만명을 넘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태다. 한국당 등 보수세력은 지난 9월 28일 서초동 촛불집회 주최측이 참여인원 100만명을 넘겼다고 주장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숫자"라고 반격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