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김정은 치켜세운 트럼프 대통령 : 월간조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렸다.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지연되며 애초 회담 개최시간 보다 늦게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 대통령님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며 "3차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아주 오래 핵실험이 없다"며 "김정은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왔고, 전장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8년 6·12 미·북 정상회담(싱가포르) 공동성명 중 '미북은 이미 확인된 유해의 즉각적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유해를 발굴해 나가기로 공약한다'는 조항에 따라 작년 8월 1일 미국으로 유해상자 55개를 송환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북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로 대표되는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 와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우리가 당장 감지할 수 있는데,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남이)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세 번이나 "곧 일어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