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랫클리프는 하원의원 시절 '러시아 대선 개입설 조사' '트럼프 탄핵정국 간 트럼프 옹호' 행보
◉ 랫클리프, DNI 국장 재임시절에도 노골적인 친(親) 트럼프 행보로 논란
- 지난 2020년 5월 5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인 존 랫클리프 하원의원(텍사스)이 워싱턴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상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한 인준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차기 행정부 중앙정보국(CIA) 수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랫클리프는 언제나 미국 대중과 함께하는 진실과 정직의 전사였다"라고 밝혔다. 또 랫클리프 전 국장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의 러시아 관련 가짜뉴스 폭로', '헌터 바이든(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의 노트북 내 자료 폭로' 논란 등에서 비판적 견해를 표명했다는 점을 치적으로 언급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존이 우리나라의 최고 정보기관 두 곳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는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면서 모든 미국인의 헌법적 권리를 위한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했고,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해에 DNI 국장으로 발탁됐다.
랫클리프는 하원의원 시절 미 의회의 '러시아 대선 개입설 조사', '트럼프 탄핵정국 간 트럼프 옹호' 행보를 통해 트럼프에게 인정받았다. 이후 트럼프는 랫클리프를 DNI 국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당시 민주당은 '부적절(편파적) 인사'임을 강조하며 반대했다. 트럼프는 렛클리프 전 국장의 지명을 철회했지만 몇 달뒤 다시 지명해 결국 임명한 바 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DNI 국장 재임시절에도 노골적인 친(親) 트럼프 행보로 중립성 논란 등을 불렀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