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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장을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심하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이 될 경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 대장동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재인 정부하에 있었던 비리 사건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서두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윤석열 부부를 모두 만나 화제를 모았던 관상·풍수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1년 전(2021년 11월 24일) 한 언론에 기고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관상 풀이가 주목받고 있다.
백재권 교수는 한 검사장에 대해 "원숭이 관상"이라면서 "원숭이는 영장류 중에서도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다. 학습능력도 뛰어나다. 인간도 '원숭이상'을 지닌 사람은 명석하다. 천재 중에는 원숭이상이 많다. 두뇌 회전이 남달라 공부에 일가견이 있고, 도구나 손을 사용한 일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한동훈도 어렸을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백 교수는 좌천 생활 중인 검사장이 화려하게 귀환한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한동훈은 쉽게 죽지 않는 '원숭이상'이다. 지혜롭고 상황파악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어디를 밟으면 숨겨둔 지뢰에 발이 날아가는지 구분하는 안목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맹수에 쫓긴 원숭이처럼 나뭇가지 끝에 간신히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격이다. 추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러나 조만간 나무 중심부로 돌아와 숲을 활보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1순위 낙마자 명단에 한동훈 검사장을 올리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백 교수는 이렇게 밝혔다.
"원숭이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원숭이를 잡으려면 어지러운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를 정확히 조준해야 한다. 평야에서 생활하는 동물들과는 다르게 사냥이 어렵다. 게다가 원숭이는 머리가 좋고 지혜롭다. 사냥꾼의 기척이 느껴진다 싶으면 근처에 얼씬하지 않는다. 덫을 설치해 잡으려 해도 소용없다. 먹잇감을 놓고 함정으로 유인해도 쉽게 걸려들지 않는다.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덫 근처에 가지 않기 때문."
백 교수는 "한 검사장의 이름 '동훈(東勳)'을 성명학으로 풀면 '나라에 공을 세운다'는 뜻"이라면서 "東은 동서남북의 하나다. 즉 세상의 1/4을 상징한다. 그만큼 거대한 범위를 나타낸다. 어느 집단이나 조직에서 큰 공을 세우는 인물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라고도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