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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소위 '평양선언·9.19남북군사합의 2주년'인 19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되었다”고 선언하면서 ‘한반도 평화’는 눈앞에 온 것 같았지만, 북한은 핵 능력 고도화와 신형 전술유도탄 등 발사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우리의 인내심에 결말은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와 북의 일방적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선언이었다”며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변화가 당연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어서 "문 대통령은 '남북 간 무력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현실을 부정했고, 통일부는 어제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꼬집으면서 "9.19 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과 정부는 ‘평화쇼’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위해 냉정해지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