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국토부가 해임 건의한 '인국공' 사장 "국토부 고위관계자가 자진사퇴 종용"

"청와대와 국토부 계획 따라 노조 반대 무릅쓰고, '정규직 전환' 발표했는데..."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뉴시스
퇴진 압력을 받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9월 초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면서 “공공기관 운영 위원회가 해임안을 의결하면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감사 결과 구본환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됐다며 기획재정부에 해임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태풍 대비’를 이유로 국정감사장에서 조퇴했으면서도 그날 저녁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자택 부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 지난해 1월 ‘부당 인사’를 주장하며 해명을 요구한 직원을 ‘직위 해제’한 일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 해임 건의한은 오는 24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본환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보낸 감사 결과도 내용은 모르고 제목만 안다”며 “하나는 ‘국감 당시 태풍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 인사 운영에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인데 두 사안 모두 해임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구본환 사장은 “당시 인천공항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국감에서도 해명해 이해를 받은 사안이며, 인사 문제는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이는 인사권자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런 문제로 해임한다면 전체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해임을 안 당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구본환 사장은 국토교통부가 다른 이유로 자신을 해임하려는 것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소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특혜 전환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퇴진하라는 것 아닌가 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 사장은 “추측은 하는데 말할 순 없고 같이 추측해 달라”면서 “저는 국토부와 청와대의 애초 계획을 따랐다. 국토부 등에서도 연말까지 직접고용을 마무리하는 걸 원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구본환 사장은 “정규직 전환 발표 당시 노조가 길을 막으며 몸을 압박해 3개월간 통원 치료도 받고 있는데 관계기관에서는 격려나 위로도 없이 해임한다고 한다”며 자신이 ‘토사구팽’ 당하는 것이란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9.16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