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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만만디, 꽌시의 중국은 옛말...공유경제, QR코드로 결제

슈퍼차이나 연구소의 新중국 탐방기 ①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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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중국 페이결제를 양분한다. 파리의 명품 면세점에서도 중국인들은 신용카드가 아니라 페이로 결제한다.

[편집자 주] 슈퍼차이나연구소 서명수(徐明秀) 대표가 코로나 시대의 중국을 설명해주는 《지금, 차이나 - 신중국사용설명서》(서고 刊)를 펴냈다. 서 대표는 지금까지 31개 중국의 성, 시, 자치구를 어우르는 저술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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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대표의 《지금, 차이나 - 신중국사용설명서》(서고 刊)
코로나 없는 세상이 아직은 요원하지만 이미 중국은 ‘만만디의 나라’ ‘꽌시(관계)의 나라’가 아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외의 변방도시를 가봐도 빛의 속도로 변하는 중국의 속도전에 깜짝 놀란다. 샤오미와 화웨이, 알리바바와 징둥, 웨이신과 위챗페이, 띠디추싱이 이끄는 중국은 짝퉁제품의 제조창 같은 ‘메이드인 차이나’의 나라가 아니다. 
 
서 대표는 “이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모든 화폐를 흡수했다. ‘공유경제’는 중국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은 더는 없다”고 단언한다.
 
《월간조선》은 출판사의 양해를 얻어 3회에 걸쳐 코로나 이후 중국을 알 수 있는 서 대표의 글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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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 서비스의 하나인 ‘타다’ 도입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유경제의 첫발도 내디디지 못한 한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가히 ‘공유경제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공유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택시와 우버는 물론이고 불법 자가용영업인 헤이처와 승합차 및 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승차수단을 조건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띠디추싱’에서부터 거품이 꺼지면서 서너 개로 정리된 ‘공유자전거’와 BMW 등 고급차량 공유, AirBNB 같은 공유숙박, 농구공, 우산, 보조배터리 등 레저 및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다.
 
‘띠디추싱’과 ‘메이투안치’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승차공유 서비스는 수십 년간 택시와 경쟁하던 ‘헤이처’를 시장에서 퇴장시켰다. 헤이처는 중국식 지하경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승용차로 영업을 하는 불법택시로 우리나라에서도 60~70년대 ‘나라시 택시’라는 속어로 불렸던 자가용 영업이다. 택시가 잘 들어오지 않는 시 외곽 변두리나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입구에는 ‘헤이처’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가 호객행위를 하는 풍경은 일상이었다.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택시들도 띠디추싱 서비스가 본격화된 후 띠디추싱 플랫폼에서 경쟁하게 됨에 따라 친절해졌고 승차거부 등의 횡포가 사라지다시피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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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서비스의 이용모습이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중국판 공유경제를 이끈 선두주자였다. 요즘은 공유자전거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위챗페이만 있으면 QR코드를 찍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위챗페이(WeChatpay) 사용설명서
 
요즘 중국에 가서 쇼핑을 하거나 음식점에서 계산할 때 예전에 비해 꽤나 불편해졌다. 예전부터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중국에 갈 때는 적당한 금액을 현지통화인 위안화(元)로 환전을 해가야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아예 위안화 현금을 받지 않는 곳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신용카드도, 현금도 아닌 무엇으로 결제를 하는가?
 
모바일 결제인 위챗페이(WeChatpay)와 알리페이(Alipay)가 중국인의 상거래 결제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연계된 텐센트 그룹의 ‘위챗페이’와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가 중국인의 소비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 중국은 ‘위챗세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100위안짜리 위안화 다발을 내밀어도 귀찮다는 듯이 가게주인은 ‘QR코드’를 가리키면서 페이결제를 요구하는 것이 지금의 중국이다.
 
프랑스 파리의 구찌 등 고급명품브랜드 매장에도 중국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지오래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 요우커들을 위해 우리나라 면세점들과 명동과 제주도 등에도 일찌감치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 두 개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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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입력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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