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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즉각 철회하라!"

바른인권여성연합, "서울특별시장(葬)을 주도한 관계자들의 몰염치와 공감능력 부재에 개탄을 넘어 분노"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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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인 바른인권여성연합과 (사)마중물여성연대는 7월 11일 성명을 내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고 박시장이 저지른 추악한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면서 "(검찰의) '공소권 없음'이 국민적 면죄부를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사법적 처리와는 무관하게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죽음이 과연 시민의 혈세로 장례를 치러야 할만큼 당당하고 값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이러한 결정이 극한 고통 속에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성추행사건 피해자에게 가하는 또 하나의 폭력임을 단 한번쯤 생각이라도 해보았는가"라고 물으면서 "서울특별시장(葬)을 주도한 관계자들의 몰염치와 공감능력 부재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느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 바른인권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즉각 철회하라!

사람의 앞날을 누가 알겠는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우리는 고인이 어떠한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모든 번뇌와 고단함 다 내려놓고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고인에 대한 애도와는 별개로 그의 죽음과 깊이 관련된 것으로 판단되는 여비서 성추행 사건에 주목한다. 고 박시장의 전 여비서는 8일 고인이 시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저질러온 성추행을 고소하였다. 고 박시장이 지지른 추악한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다. 이 '공소권 없음'이 국민적 면죄부를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사법적 처리와는 무관하게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망자의 죽음으로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 수도 있는 피해자의 고통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우리는 고 박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그의 죽음이 과연 시민의 혈세로 장례를 치러야 할만큼 당당하고 값진 것인가. 또한 이러한 결정이 극한 고통 속에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성추행사건 피해자에게 가하는 또 하나의 폭력임을 단 한번쯤 생각이라도 해보았는가. 누가 고 박시장의 죽음을 미화하고 있는가? 서울특별시장(葬)을 주도한 관계자들의 몰염치와 공감능력 부재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느낄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고 박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을 취소하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는 것이 그나마 성추행 피해로 고통받아온 피해자와 이 사건을 바라보는 모든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우리는 성추행사건의 진상규명과 2차 가해 방지, 서울특별시장(葬)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 박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葬)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다. 즉각 철회하라!       

  2020.07.11. 
바른인권여성연합, (사)마중물여성연대              

입력 :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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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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